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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활동하는 쏭미친의 대만 연예계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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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앞머리를 잘랐어요~ 우후후




1> 엉터리 한국말에 놀라다

요 며칠 비도 자주오고 지진도 약하게 한번 나더니 대만은 추석이 다되서 강한 태풍인 ‘실라크’가 강타하여 둥근 달도 보지 못하고 집에만 있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집에만 있으면서 티비와 함께 추석을 보냈답니다. 그렇게 티비를 보다가 요새 새로하는 드라마를 보게되었어요. ‘불량소화’라는 이름의 드라마였는데 방송국 스타일리스트를 소재로 한 드라마인것 같았어요.
한참을 보는데 여자 주인공이 자신의 옷가게에서 손님을 맞는 장면에서 CG로 이상한 한글이 흘러나오면서 여자손님과 여주인공은 말도안되는 이상한 말을 하는것이 아니겠어요?

저는 놀라서 저게 한국말인데 내가 못알아듣는건가 열심히 들어보았지만 안녕하세요를 빼고는 전혀 알아들을수도 없는 한국말에다가 군데군데 '이렇게이렇게 이거이거' 이런 단어만 나오지.... 효과 자막에는 말도안되는 한글이 나오지...
어안이 벙벙한 상태였는데 나중에 여주인공 부모님이 그게 당췌 무슨 언어냐고 묻자 돌아오는 대답이 가짜로 한국말하는거라는 대답인거였습니다.


한국말을 하고는 싶은데 할 줄 모르니까 그냥 장난으로 젊은세대에서 아무렇게나 한국말스럽게 하는것이 유행인가봅니다.
그제야 저는 웃기 시작하였고 제가 한국에서 애들끼리 어릴때 중국말 한답시고 ‘진땅장화 마른땅운동화~’를 열심히 장난으로 말하던 생각이 났습니다.
그런 사회 현상이 드라마에까지 쓰일정도이면 한국문화가 인제 제대로 자리를 잡아줘야겠다는 생각이 새삼 드는 하루였습니다.
대만에서는 이렇듯이 많은 젊은분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셔서 한국 유학생들이 한국어 과외를 하시기도 하고 대만분들이 한국 드라마를 보며 한국어를 스스로 배우기도 하시더라고요.


그리하여 제가 더 많은 분들에게 한국어를 전파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대만의 큰 통신사와 연계하여 인터넷으로 한국어 한마디를 강좌로 올리게 될 것 같아요.
젊은 세대가 쓰는 생활 한국어를 조금씩 강의해 볼 생각입니다. 이렇게 국가간의 문화가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 받는것을 보면 기분이 참으로 좋고 뿌듯하답니다.


요즘 대만은 fashion week라고 해서 많은 패션쇼가 열리고 있어요. 저 또한 지인의 도움으로 표를 구해 몇몇 패션쇼를 구경갔답니다.
스스로를 자극시켜줄 새로운 쇼와 모델들 그리고 앞으로의 패션을 상상하게 해줄 새로운 스타일들에 흠뻑 취하여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앉아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역시 가을, 겨울 패션은 블랙, 퍼플, 그리고 래드, 골드가 주를 이루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각 브랜드마다의 특성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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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처음 본 패션쇼인 구찌~ 다른 나라에 와있는듯한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겼다.




2> 중국어로 연기하기

앞으로도 계속해서 글을 쓰겠지만 처음 기획한 3부를 쓰며 어떤 이야기를 써야할까 고민을 하다 저의 대만에서의 연기 수업이야기를 쓰고자 합니다.
한국에서 연기 트레이닝을 받긴 했지만 몇개월뿐이었고 어릴때 극단에 있었던 경험은 너무 어릴때라 도움이 그리 되진 않았죠. 대만에서 중국어로 연기를 해야하는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회사에 있는 3명의 신인들과 같이 수업을 받는데 저는 연기라는 부분외에도 극복해야할 언어라는 부분이 있었기에 혼자서 더 많이 울고 더 많이 노력했습니다.
선생님은 저희에게 스스로 한단락의 대본을 쓰게 하시어 매일 새로운 이야기의 새로운 중국어 대본을 쓰느라 힘들었지만 ‘이야 아주 만능이 되겠는데 중국어로 대본도 써~’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써갔고 문법적으로 표현적으로 틀린부분은 선생님이 바로잡아 주셨습니다.

그렇게 현지 신인들과 차별받지 않고 똑같이 수업을 받았고 모르는 부분은 그때그때 물어보며 연기 수업을 했습니다.
연기라는 분야는 기술적인 부분도 포함되어있기에 매일매일 접할수록 익숙해지고 몸에 익어서 시간이 흐를수록 더 자연스러워진답니다.
또한 연극 연기와 드라마 연기는 템포과 세세함이 다르기에 동선이나 신경써야할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 많은것을 배웠답니다. 그렇게 지적만 받던 단계에서 점차 칭찬을 받는 수가 늘어가고 스스로 대본을 써서 독백을 연기하고 그걸 찍어서 모니터링을 한 뒤 여러 사람들의 칭찬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드라마 오디션을 갔다가 대본을 받고 20분만에 외워야하는 상황에서 열심히 외우다 오디션 현장에서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머리속이 백지가 되어 더듬더듬 반복만 하고 끝까지 마친뒤 집에가는 길에 너무 속상해 울면서 걸어갔던 기억도 있습니다.
사실 아직도 언어를 완벽히 극복하진 못했기에 연기에 있어서 언어적인부분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극복해 나가야 할 부분입니다.
물론 대만에서 먼저 드라마 여주인공을 성공적으로 연기하신 류하나씨처럼 한국말로 연기를 하고 더빙을 입힐수도 있지만 저는 중국어로 연기를 하고싶었습니다.
그래야 현지 사람들에게도 인정을 받고 받아들여질테니까요. 앞으로도 여러가지 극복해야할 부분이 많지만 저는 잘 해낼 것입니다.


이러한 저의 인생에 있어서의 큰 도전과정에서 우연한 기회에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이용하여 저의 이야기를 많은 분들께 알리게 되고 또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셔서 저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헤아릴수가 없습니다.

최초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이미 누군가가 걸어간 길을 걸어 가더라도 저는 제 나름대로의 색으로 성공이라는 목표까지 아름답게 무지개를 그려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소식 재밌는 이야기 많이 보여드릴께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기획 블로그 ‘대만에서 아친으로 살아남기 3부’를 애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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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광고 촬영현장....외국인 모델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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