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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활동하는 쏭미친의 대만 연예계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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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진'에 해당되는 글 4

  1. 2009.09.25 뮤직비디오 공개~! (9)
  2. 2009.05.24 대만 대통령이 주례를 선 결혼식 (10)
  3. 2009.04.05 대만의 모델들~ (11)
  4. 2008.11.18 대만에서의 첫 드라마 촬영기 (26)

뮤직비디오 공개~!

2009.09.25 11:51 | Posted by 쏭미친 yaqin
하하 뮤직비디오 1부가 나왔네요~~
2부는 저도 아직 보지 못했는데 1부만해도 10분이 넘는걸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2부까지 합치면 20분은 나오겠군요 (알고보니 많이 찍었구나 싶네요 ㅎㅎ)

유투브에도 떳었던것 같은데 음반사의 요청으로 삭제되었답니다 ㅜㅜ
하지만 찾아보니 이미 여기저기 인터넷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지요
저도 유투브에 올라왔을때 냉큼 받아놓은거라 화질이 좋진 않지만 
그래도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올려드려요 히힛

병원으로 나온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찍은 장소는 cyber port라는 바닷가의 주거공간과 회사건물이 붙어있는 장소인데 그중에 사무실 건물에서 주로 찍었답니다. (원래는 촬영협조가 전혀 안되는 곳인데 어렵게 빌렸다고 하더라고요 ^^)

그리고 1부 외에도 메이킹 필름도 같이 올라와있어서 보여드려요~



뮤비와 이 인터뷰를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보통말로 구쥐쥐(고거기)씨는 광동어로 대사도 하고 인터뷰도 했답니다 ^^
저는 광동어를 하나도 못알아들어요 하하하
그래서 저랑 소통할때는 구쥐쥐씨가 보통어를 쓰시고 또 한국어도 좀 알려달라하시기에 광동어발음이랑 좀 비슷한 몇가지를 알려드리기도 했답니다 ㅎㅎㅎ (뜻은 완전 다르지만 발음이 비슷한 몇가지가 있더라고요 )

구쥐쥐(고거기)씨의 인터뷰는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초반에는 뮤비설명과 저에대한 설명을 좀 하신답니다 
저는 이 뮤비가 단순한 뮤비가 아니고 단편영화같은 뮤비라 연기를 제대로 한것은 처음이라고 말하고 고거기씨에게 전에 배우지 못한것들을 많이 배웠다고 한답니다 ㅎ
그리고 뒤로가면 제가 이날 감정씬이 가장 큰 씬에서 너무 몰입해서 그만 온몸의 근육이 수축하는 현상이 일어나 한참을 고생하고 스테프들을 놀라게 했었거든요 ㅎㅎ
그 상황에대해서 좀 이야기하고 고거기씨가 "난 그렇게까지 몰입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네~ 니가 짱이셈~" 이라고 한마디하신답니다 ㅎㅎㅎ  
그럼 즐겁게 감상해 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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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대통령이 주례를 선 결혼식

2009.05.24 03:34 | Posted by 쏭미친 yaqin

제목이 뜬금없어 놀라셨죠? ㅎ  오늘은 얼마전 다녀온 친구의 친구 결혼식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려 한답니다~
사실 대만에서 결혼식을 볼 기회가 얼마나 있겠습니까만은 친구의 친구가 결혼하는데 같이 참석하겠냐는 요청에 혼쾌히 가겠다고 대답했답니다.
타이베이 하얏트에서 열린 결혼식이었는데 들어가다보니 이상한게 보이는것이었습니다.

음 이게 먼가요....?
이런건 공항이나 가야 있는게 아닐까요? 라고 생각하면서 들어가려는데 가방도 다 열어서 확인하고 보내주는게 아니겠어요?
무슨 결혼식이 이런가 하며 의아해 하고있는데 친구가 알려주길 이날 결혼식에 '마잉주' 대만 대통령이 참석한다는것 이었답니다.
"대통령이 왜!!! 결혼식에!!!"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이 신랑은 특이한 경력을 갖고있는데 원래는 소방대원이었답니다.
그리고 마잉주 대통령이 타이베이시장이었을 당시 서로 알게되었는데 대화를 나누다 이 소방대원이 파일럿을 꿈꾸고 준비한다는것을 알게된 마잉주대통령은 당시 이 소방대원에게 장난스럽게 약속을 하길 
"나중에 정말 파일럿이 되면 내가 결혼할때 주례를 봐주겠다!!"
라고 한거죠....

그런데 정말로 이 소방대원은 파일럿시험에 통과하여 모 항공사의 파일럿이 되고 마잉주 전 타이페이시장은 대통령에 당선되었답니다. 
그리고 결혼에 임박하여 신랑은 마대통령께 전화를 겁니다. (번호는 원래 알았나봐요 ㅎㅎㅎ)
실제로 마대통령이 미국갈 때 이 신랑이 기장으로 있는 비행기를 타고 갔었다고 주례사에서 말씀하셨답니다. 
이런 인연으로 한국에서는 사실  상상하기 힘든 현 대통령이 주례를 서는 결혼식을  구경하게 되었죠. 대통령으로써 스케쥴이 정말 빡빡할텐데 인간적인 정으로 선뜻 개인의 결혼식에 참석해 주었다는 사실이 신선하고 친근감이 들었답니다.

(마대통령의 주례사는 한국처럼 근엄하고 엄숙한 분위기가 아닌 농담도 섞인 친근한 분위기였답니다. 옆에는 신부와 신랑이 이쁘게 경청하고 있지요~ 참 이날 보디가드들이 장난아니게 많이 왔었답니다 ㅎㅎㅎ)

사실 결혼식이 시작되고나서 잠깐 화장실을 가려고 나가는데 못나가게 저를 붙잡더라고요.알고보니 딱 그 타이밍에 마대통령이 입장하셔서 저는 바로 코앞에서 마대통령을 보게되었는데 키도 훤칠하시고 잘생기셔서 속으로 '연예인보는것 같은데~'라는 생각도 잠깐 했답니다. 하하하

*새로운 광고촬영.

그렇게 인상깊은 대만에서의 결혼식 관람이 끝나고 또다시 저는 저의 생활에 바쁜 하루들을 보냈었답니다. 회사를 새로 옮긴다음에 4월 말부터 5월내내 여러가시 트레이닝을 받고 또 오디션들을 뛰어다니느라 하루하루가 참 시간이 금방 가더라고요.
한동안 거의 매일 하루에 두세탕씩 오디션을 다니다 2주정도 지났는데 두 광고에 제가 캐스팅이 되었답니다. 
우유광고와 7-11광고를 찍게 되었는데 마시는 음료광고는 처음이라 나름 설레이는 마음으로 촬영장에 도착하였어요. ^^

야외촬영인  이유로 해가 떠있을 때만 촬영이 가능하기에 새벽 6시에 집합하여 화장하고 옷 갈아입고 바로 촬영에 들어갔답니다.
(이른 시간부터 도착하여 아직 잠이 덜깬 상태로 화장을 시작했답니다. 그래도 이날 햇살이 눈부신 좋은 날씨여서 다행이었어요)


이날 광고컨셉은 초원에서 자연을 느끼며 우유를 마시고 기분좋은 느낌을 만끽하는 이미지적인 요소가 많은 컨셉이라 대사는 없고 저는 그저 우유를 열심히 마시고 자연을 만끽하기만 하면 되는거였죠 
사실  우유를 좋아하는데 위장이 튼튼하지 못한 이유로 우유를 마셔도 저지방을 마셔야지 안그러면 배탈이 나곤 한답니다.
하지만 그런사정을 아실리가 없는 감독님은 "우유 잘 마실수 있어? 많이 마셔야하는데~"라며 걱정반 협박반으로 말씀하셨죠   다른 오디션에서는 그런이야기를 한적이 없는데 제가 이 우유 광고 오디션때는 우유마시는걸 좋아한다고 말을 했었던것을 기억하시고 계속 놀리시면서 우유마시기를 강요하셨죠 ㅎㅎ

그리하여 계속해서 우유마시기가 시작되었답니다.
꿀꺽꿀꺽꿀꺽.......
롱샷
니샷
클로즈업
등등등....꿀꺽꿀꺽
우유는 그냥 마시기도 하고 빨대를 사용하여 마시기고 하였지요
그리고 저 멀리 천막안에서는 우유회사 광고주들이 모니터를 통해 제가 얼마나 우유를 맛나게 마시는지 모니터링을 하고있었답니다 ㅎㅎ
(맛난 우유를 마시며 햇살좋은 날씨에서 촬영하니 실제로도 기분이 아주 좋았답니다~
촬영 중간에 코디언니와 캐스팅 디렉터언니와도 기념 촬영을~후훗)


그렇게 열심히 우유를 마시고 촬영을하여 3시간만에  촬영을 끝내버렸답니다.
촬영을 끝냈는데 오전 9시가 조금 넘었더라고요..... 뭔가 기분이 묘했답니다 ㅎㅎ
아침 9시면 인제부터 하루를 시작해야하는데 일을 끝냈으니 뭘해야할지 모르겠는 오묘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ㅎ
그렇지만 얼마안있어서 곧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게되었지요
배탈이 났답니다.....ㅠㅠ
결국 하루를 시작할 시각에 배탈이 난 저는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있었답니다...ㅎㅎㅎ

공짜로 양껏 마신 우유는 정말 맛있었는데 말이죠....
그렇게 저의 첫 음료광고 촬영을 인상깊게 마쳤답니다 ㅎ
7-11광고도 얼마전 촬영을 마쳤는데 이제 곧 여름이라 슬러쉬광고였답니다. 방송되면 여러분께 올려드릴께요 ^^ 아마 7-11광고는 좀 웃기게 나올것 같답니다 ㅎㅎ
약간 개그적인 요소가 들어있거든요 히힛

참,  웨딩잡지 촬영도 했답니다~
잡지역시 발간이 되면 여러분께 보여드리도록 할께요 ^^
그동안 제가 포스팅을 못해서 많이 기다리셨을텐데 알찬 내용이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앞으로도 열심히 발로 뛰고 배우고 부딫혀서 좋은 결과들 보여드릴수 있도록 할께요 ^^
그럼 다시 뵐때까지 여러분도 화이팅하시고!!!   
여름감기 조심하세요~!!
대만은 이제 본격적으로 우기에 들어서서 후덥지근한 날씨가 되었답니다.ㅜㅜ
한국날씨는 요새 어떤지 모르겠네요 ^^;;
아무쪼록 힘찬 하루 보내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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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모델들~

2009.04.05 22:46 | Posted by 쏭미친 yaqin
다들 안녕하셨나요~
자주 포스팅을 해야지 하고 항상 마음 먹지만 요 근래에 여러 일들이 있어서 살짝 정신이 없었답니다. ^^;;
한국에서는 고 장자연씨의 사건이 발생하고 그 여파가 전 매체에 의해 모든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있을때, 저 역시 이곳에서 회사와 문제가 생겨 오랜 기간에 걸쳐 정리하고 마무리 짓는데 시간을 보냈답니다.  이곳에서 또 경험해보니 연예계라는 곳은 어느 나라를 가나 법적으로 비슷한 시스템으로 돌아가는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보다 많이 순수한 편이라 제가 걱정하고 모두가 걱정하시는 쪽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 회사가 큰 구조조정을 해서 회사쪽 문제가 컸거든요.)


그리하여 전 회사와 원만하게 관계를 잘 마무리 짓고 새로운 곳에서 다시 시작하게되었다고 여러분께 보고드립니다 ^_^  (벌써 시작만 몇번째인지 모를 지경이지만 그래도 이번엔 좀 더 느낌이 좋답니다.... ㅎㅎ  다만 옆에서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많이 죄송하죠... 인내심 테스트도 아니고 .....ㅎㅎ )
아무튼 올해는 작년보다 더욱 더 많은 결실을 거둘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_+

히힛  살짝 두서없이 이야기가 흘러갔네요~  오늘 포스팅할 내용은~ 바로 며칠전 보러간 패션쇼랍니다~
이번회사는 규모가 훨씬 크고 모델들이 엄청 많은 곳인데요. 따라서 패션쇼도 많이 진행하곤한답니다.  얼마전 한 청바지의 페션쇼를 이 회사에서 맡아서 기획하고 자회사 모델들로 이뤄진 쇼에 초대받아 참관했었더랬죠.

전에 살짝 언급한적이 있지만 대만에는 활동하는 외국모델들도 대체로 많은편입니다.
한국과도 모델 익스체인지프로그램이 있지만 한국에 다녀왔던 모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체로 한국은 외국인 모델이 설수있는 자리가 아주 한정되어 일거리가 정말 없다고 서운해하더군요.  하지만 대만은 이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답니다.
제가 들어온 회사에는 간판급 모델겸 연예인인 우크라이나인 레이샤가 있답니다.

(여러분의 환호소리가 들리는군요 ㅎㅎ 정말 이쁘고 몸매도 어찌나 이쁜지 실물로 보고는 저도 넋을 잃었었답니다....ㅎㅎ  )

(백 스테이지의 풍경이죠~~  사실 저도 이분들 이날 처음 뵈었답니다...ㅎㅎㅎ )

(오른쪽은 역시 외국계 모델과 왼쪽은 대만모델인 지오, 이날 쇼의 컨셉은 복고였답니다. )


(대만기자들은 정말 좀 너무할정도로 카메라를 들이댄답니다. 한국같은 업계의 룰이나 인정이 좀 많이 부족한것 같아요.  파파라찌도 많아 가쉽잡지들의 천국이죠 )


( 이날 무대는 원형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었는데 아이디어가 참신했어요, 지하철 풍경을 배경으로 춤도 추고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답니다.)

오랜만에 새로운 사진으로 찾아뵈었는데 어떠셨나요~ ㅎㅎ
저도 오랜만에 쇼를 참관하고 많이 배웠답니다. ^^ 앞으로 새로운 회사와 새로할 1년이 어떨지는 알 수 없지만 순조롭게  대만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여러분도 응원해주세요~
앞으로 더욱 많은 새로운 소식으로 여러분께 포스팅할 수 있도록 저도 화이팅 할께요 ^^/



( 가장 최근에 한 잡지 커버랍니다~  사실 이것도 새로들어온 회사에서 잡아준 일이라지요~ ㅎㅎㅎ  어떤가요~ 살이 좀 쪄야하는데 .....음음.......;;;)

(그리고 최근 오디션에 갔던 사진이라지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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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의 첫 드라마 촬영기

2008.11.18 23:27 | Posted by 쏭미친 yaqin
이제는 확연한 겨울 날씨입니다. 한국은 영하로 내려가는 추운 날씨라고 하네요. 대만도 영하로는 절대 내려가지 않지만 17도의 습기찬 날씨라 으슬으슬 추운 날씨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저번 글에서도 약속 드렸다시피 오늘은 대만에서 처음 촬영했던 드라마 촬영기를 올려드리려 합니다. 대만에 와서 광고만 찍다가 한 장면밖에 안되지만 드라마를 촬영하게되어 얼마나 설레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게다가 드라마의 주인공은 정원창과 림의천~!   아직 대만 연예계에 초보인 저도 잘 알정도로 드라마계에서 알아주는 연예인들이죠. 
사실 대만에 가기전에 '악작지문극'이라는 대만 드라마를 딱 보고 갔는데 그 두 주인공이 저 정원창씨와 림의천씨였거든요. 우연이긴 하지만 그래도 인연이다라는 기쁜 마음으로 촬영하러 촬영장으로 향했습니다.

대만은 한국처럼 방송국 안에서 세트안에서 드라마를 촬영하지 않습니다. 모든 부분을 밖에서 로케촬영으로 진행하기때문에 집 안 촬영이 있으면 집을 통채로 빌려서 촬영을 진행합니다. 그날 빌린 집도 엄청 컸는데 영화사 주주나 엔터테인먼트분야의 사업을 갖고있는 돈 많으신 분들이 주로 이러한 촬영지를 대여해주시는것 이었습니다.

큰 집에 한번 놀라고 들어가려는 문 앞에서 저는 또 한번 놀랄수밖에 없었습니다. 분명히 본 적이 있는 여자분이 저랑 똑같이 입을 떡하니 벌리고 웃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아니 너는~~~!!!!!!"
서로 이렇게 외쳐대며 입을 다물지 못한 그 상대는 바로 제가 대만에 와서 처음 찍은 광고인 화장품 광고를 같이 찍은 여자 모델분이셨습니다.
그 후로 연락을 한것도 아닌데 신기하게도 오늘 제가 찍을 장면에서 같이 나올 또 하나의 여자분이 바로 그분이셨던거에요.
매니져도 놀라고 이런 우리의 이야기를 들은 현장 스테프들도 놀라고 다들 인연이 있나보다 하며 신기해 하셨답니다.
안그래도 정원창씨와 림의천씨로도 좋아하고 있었는데 상대역까지 인연이 있는 모델분이라 정말 형언할수 없는 기분으로 바로 긴장이 확 풀려버리는듯 하였어요. 

그래도 처음 찍는 드라마에 감독님은 무섭기로 소문나신 린허롱 감독님....'공주소매'를 비롯해서 많은 유명한 작품을 찍으신분이라는 명성을 예전부터 들어선지 긴장이 절로 될수밖에 없었답니다. 이분은 특히 급한 성격으로도 유명하신데 전직 카메라 감독이셨기때문에 찍다가 마음에 안들면 바로 카메라 감독 뒷통수를 한대 치고는 카메라 자리 뺏어서 자신이 직접 다 찍어버리시는 무시무시한 추진력과 걸걸한 입담 등등의 무궁무진한 소문으로 유명하시답니다.  과연 현장에 가보니 스태프들이 아주 긴장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더더욱 긴장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대기하고있는 시간이 6시간이 되면서 긴장따위는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라가게 되버린거죠. '어서 찍어주기만 하세요' 의 마음으로....

대만의 트렌디 드라마는 다소 과장된 기법이 많이쓰이는데 만화적인 요소를 많이 넣으려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한국 드라마에 익숙한 저에게 생소하고 적응이 안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원래 만화를 좋아하는터라 굳이 적응할것도 없이 그냥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기억하는 분이 별로 없으시겠지만 한국에서 '칼잡이 오수정'으로 처음 드라마 촬영을 하게 되었을때도 오지호씨의 맞선녀로 나와서 현영스러운 코맹맹이 소리로 흰소리를 해대다가 오지호씨에게 코나 풀고 오라는 따끔한 소리를 듣는 상태가 안좋은 아가씨로 나오게 되는데 이번 대만에서의 첫 촬영도 부잣집 아가씨인데 완전 상태 안좋은 엽기 아가씨로 나오는 영광을 얻었지요.....이게 뭔가요.....;;

드라마는 유투브에 올라와 있기때문에 보실 수 있습니다.
http://tw.youtube.com/watch?v=JKFfuoDgKrQ

이게 영상의 주소입니다 . 보시면 초반에 남자 주인공 프랑크가 집 안 풀장에서 수영도 하고 국외 기업과 전화통화로 비지니스를 하고 비서 아버지의 건강도 걱정해주는 등의 내용이 나오고 이어서 비서가 두 부잣집 아가씨가 프랑크를 꼭 만나야 한다며 안간다고 이야기를 하는 순간 저와 또다른 여자분이 서로 싸우면서 등장합니다.
프랑크를 사이에 두고 서로 자기 남자라고 싸우는거죠. 전혀 교양있고 부잣집인 아가씨와는 거리와 먼 방법으로 싸웁니다.....
사실 이부분은 대본과는 완전 다르게 가게되었는데 대본에서는 너무 만화적인 요소에 과장이 많아서 실질적으로 촬영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습니다. 예를들어 제가 상대방 여자분에게 맞고 날라가서 책장에 부딫힌다는 설정 등등.... 이러한 부분을 감독님도 동감하셨는지 즉석에서 아예 바꾸셨는데 둘이 싸우다 제가 상대방을 때리려고 빰을 때리는데 프랑크가 맞고 또 다른 여자분도 저를 때리려고 발로 차는데 프랑크가 맞는 다분히 희극적인 요소를 많이 넣어 촬영하셨답니다. 게다가 저는 가발까지 썼는데 싸우다 가발도 벗겨지고 상대방 여자분이 "넌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니라며~"라는 대사에 저 역시 격분하여 " 너도 아니잖아 캬악" 이런 유치뽕짝으로 이 싸움은 마무리가 되고 이 모든 상황은 프랑크의 꿈이었다라는 황당한 결말로 저의 장면은 마무리가 되고 이 드라마에서는 스토리의 시작을 알리게 된답니다.

글로 풀어쓰니 꽤 길지만 영상은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가고 마네요.
6시간 대기에 엔쥐 안내고 10분 촬영한 결과는 몇초지만 그래도 나름 보람있었답니다. 앞으로 천천히 발전하여 몇초에서 몇분, 몇십분인 저의 모습들을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네요. 사람 인생에서 언제나 노력한다고 좋은 결과만 생기는 것도 아니고, 힘든 시기를 또 견뎌내면 또 다시 좋은 시기를 맞게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사실 모두들 살기에 바빠서, 지쳐서 작은것들을 못보고 지나치기 쉬운데 이럴 때일수록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에 소소한 행복들을 지나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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